고문헌도서관 신축개관
경상대학교 고문헌도서관은 옛 ‘문천각’을 새로 개편하여 개관하는 것으로, 현재 7만여 점의 자료와 24종 2490점의 문화재를 소장한 경남 유일의 고문헌 전문 도서관이다.
고문헌도서관은 도서관을 기반으로 삼아 기록관의 보존기능과 박물관의 전시 및 사회교육기능을 결합한 ‘라키비움(Larchiveum)’ 개념을 도입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 수집된 고문헌의 보존과 운영을 위해 보존처리실ㆍ방범방재실ㆍ공조설비실ㆍ디지털제작실과 고문헌 열람실ㆍ고문헌 전시실ㆍ체험실습실ㆍ세미나실 등을 두루 갖추었다. 고문헌전시실에서는 경남지역 명현이 남긴 고문헌과 남명의 일대기를 애니메이션으로 구성한 ‘남명의 하루’ 등이 상영된다.
경상대학교는 앞으로 고문헌도서관을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안동의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국내 4대 고문헌 전문기관으로 육성하고, 또 경남지역 역사자료 수집ㆍ보존ㆍ활용과 경남인의 선비정신과 남명학 연구 지원 거점기관으로 특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문헌 학예연구사와 고문헌 전문 사서도 채용하였다.
이번에 개관하는 박물관 및 고문헌도서관 기획전시실에는 기증 유물과 박물관 역사를 담았고, 로비에는 하우송 전 경상대학교 총장이 기증한 광개토대왕릉비 탁본 재현품이 원형 크기로 전시되어 있다. 고문헌 체험실과 1층 로비 체험실에서는 다양한 체험거리도 제공하는 등 역사교육을 위한 최적을 조건을 갖추었다.
경상대학교는 앞으로 170석 규모의 대강당과 50석 규모의 교육실을 이용하여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자유학기제와 대학탐방 등 지역 학생들의 교육 활동에도 크게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곧이어 1층에 출판부와 ‘뮤지엄 카페(museum cafe)’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학생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이 문화를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최적의 문화복합공간으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상경 총장은 “경상대학교 개교 70주년의 해에 개관하는 경상대학교 박물관과 고문헌도서관은 대학을 넘어 지역민 모두에게 활짝 열려 있는, 대학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문화 공유(共有)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신축 박물관 및 고문헌도서관 개관을 계기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기획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 내용 문의: 고문헌도서관 055-772-0507